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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설날(Lunar New Year)이 다가오면 런던 시내는 붉은색으로 물든다. 차이나타운을 중심으로 트라팔가 광장에서 대규모 행진, 용춤, 불꽃놀이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BBC와 주요 미디어에서 보도하고, 시내 중심부가 중국의 문화로 가득 찬다. 이는 영국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데 19세기 중반 영국이 홍콩을 점령하며 대규모 이민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차이나타운을 형성하며 설날을 축하해 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음력설은 중국의 명절이라는 인식이 잡혀있다. 2023년 1월에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이 '한국의 음력설(Korean Lunar New Year)'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일부 중국인들의 항의로 행사명을 변경한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 베트남, 몽골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에서 자신들의 음력 새해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우리의 설 문화를 꾸준히 홍보하려 노력하고 있는 시점이다.